2008년 10월 05일
부산국제영화제 지금 장난하는 거임?
어젯밤 9시 20분에 부산 국제영화제 야외상영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어이가 없는 대응에 진정으로 가슴속 깊이 화가 난다. 전원이야 나가는 사고야 뭐 맨 처음엔 응 뭐지? 하고 별 생각 없이 넘어갈 수 있었던 일이었으나, 사건 발생 후 20분후 까지 아무런 진행이 없어서 불빛도 없는 상영장에 수 많은 관객을 방치해 두었을 뿐 아니라 상영장의 전원이 나갔다고는 하나 옆건물은 전원이 정상적으로 들어오고 있었던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채 자원봉사단원들이 뛰어 다니며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 공지를 뒤늦게 한점 등등도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 뭐임 장난하는 거임? 그리고 전원이 들어왔을때 마이크 테스트 한번 하고 사과나 재상영 공지도 안하고 영화를 트는 행위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갑작스럽게 상영중단을 당한 상태에서 제대로된 안내나 공지도 없이 전원들어왔다고 곧바로 영화를 틀어버리는 싸가지 없는 짓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그리고 덧붙이자면 재상영된 영화화면 화면세팅이 제대로 되지 않은점도 관객에게 사과를 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때까지의 감정은 그저 화가난 상태 즉, 분노의 상태였다면 그 이후에 전개된 상황은 어이가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첫번째 영화의 엔딩 크레딧도 올라가지 않은 상태이며 마지막 히든 신이 남은 상태에서 안내방송을 시작함으로서 한시간이나 상영이 중단된 영화를 끝까지 제대로 집중할수 없게 만들지를 않나, 두번째 영화 고모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는 크레딧이 종료되지도 않았는데 집행위원장의 목소리로 진행되는 사과 멘트와 관계자들의 무성의한 사과는 진짜 시비거는 듯 했다. 사과를 할꺼면 제대로 건성건성하지 말고 제대로 영화가 끝난 다음 정중하게 하던가,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사과방송과 대충 서서 허리만 한두번 굽히고 스윽 내려간 행위는 영화의 제작자, 영화관객 둘다를 모독하는 도발적인 행위였다고 밖에 생각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가는 길에 왜 자원봉사자들이 "죄송합니다."라는 멘트를 수백번 구호에 맞추어서 관객들에게 하는지.. 참 어이가 없다. 책임 관계자들의 공식적인 그리고 정중한 사과는 받지도 못했는데, 현장에서 정신없이 뛰어다닌 자원봉사단원들이 관객에게 허리숙여 사과를 하는지... 나오는 길 김동호 집행위원장 이하 책임스태프들이 와서 그렇게 해도 그들이 저지른 일을 수습할까 말까 한 마당에 도대체 왜! 영화제 보조업무를 하는 그들이 목이 쉬도록 죄송합니다를 외쳐야 하나. 장난 하자는 건지 영화제를 하자는 거지,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영화제를 개최하고 영화인이란 이름을 얻는지...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영화와 관객 모두를 모독하는 것도 모자라 눈가리고 아웅하고 사태를 넘기려 하는 행위에 도대체 내머리로는 이해할수가 없다.
그리고 환불해준다고 하던데 1시간 넘게 지체된 영화상영 때문에 든 할증 택시비는 도대체 어떻게 할껀데?
# by | 2008/10/05 07:39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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