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loos | Log-in


20080402. 스승과 제자.

 얼마전 대운하 반대 서명 교수 명단을 보았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우리학교가 제일 적었다. 하긴 뭐 영남운하정책 연구회인가를 본관에서 앞장서서 추진하는 상황인 학교니,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교수 평가가 이 지역에서 가장 짜증난다고 평가를 받는 학교다 보니(애들 축구하는 것 응원도 평가대상이다) 뭐 학교 눈치를 보는거야 당연한 결과고,

 하지만, 거기에 이름 올라간 교수들은 내가 다 아는 교수들이라는게 케안습, 내가 있는 연구소 소장을 비롯하야, 요즘 나를 열심히 괴롭히는 지도교수, 그리고 내가 원래 소속되어 있었던 철학과 교수와, 선배인지 교수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교수까지 등등 아무튼 내가 이런 사람들을 통해 대학교육을 받으니 대운하를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게 당연한 듯. 

 어제 대학원 수업을 마치고 밥(밥 보다는 술이 중심이지만)을 먹으로 갔다가 다음주에 있을 총선이야기가 나왔다. 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누군가 마이 지도쌤 한테 여태까지 쌤이 찍으신 분 중 당선 되신분 계세요? 라고 물었는데 마이 쌤 왈 "내가 찍은 사람중에 당선된 사람이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물론 쌤의 두번째 대학원 생이 되는 나도 마찬가지. 이것 참 스승과 제자는 똑같은 정치적 성향을 가져 버렸으니, 이거야 원. 좋아 해야하는 건지 슬퍼해야 하는 건지. 
 
 아무튼 학교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케안습인 스승과 제자는 어제도 폭탄주를 마셨다.   

by 소금인형 | 2008/04/03 09:34 | 트랙백(1)

트랙백 주소 : http://antonioj.egloos.com/tb/157766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blogring.org at 2008/12/15 12:50

제목 : 마이쌤-으로 이어질 블로그링
마이쌤-에 관한블로그를 요약한 것입니다....more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